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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보] 스트레스를 날리는 조금 오싹한 방법 - 넥센타이어 사보 2010년 여름호
  • 스트레스를 날리는 조금 오싹한 방법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도전을 거부하게 만든다. 하지만 따기 어려운 열매일수록 달콤하고, 구하기 어려운 물건

    일수록 귀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도전하는 것은 아름답다 라는 말도 생겨났을테고, 이렇듯 아름다운 도전을 위

    해 넥센타이어 사우들이 문경에 떴다. 스트레스 해소용 도전치고는 조금 오싹하지만 공중부양 정도는 해야 도전

    이란 말이 떳떳하지 않겠는가.

    함께한 이들 구매팀 강은비, 품질보증팀 김재영, 서명곡 사우

    우리는 짚라인 타러 간다
    짚라인은 양 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탑승자의 트롤리를 와이어에 걸어 빠

    르게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레포츠이다. 원래는 하와이와 남미의 원주민들이 열대 정글의 뱀이나 벌레,독이

    있는 식물을 피해 밀림 사이를 이동하던 교통수단이었으나 지금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

    는 아웃도어 스포츠가 되었다. 짚라인이라는 이름은 와이어를 타고 이동할 때 "지지직"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하늘을 품을 기회를 넥센타이어 사우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구매팀 강은비 사우와 품질보증팀

    서명곡, 김재영 사우가 과감히 짚라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소는 신록이 아름다운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이곳에 아시아에 하나뿐인 짚라인 센터가 있다. 일찌감치 도착한 사우들은 짚라인 탑승 동의서를 작성하고

    헬멧 등의 장비를 착용했다.  이동용 트럭을 타고 산길을 따라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해 심장도 따라 두근두근 두방망이질했다.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한 듯 서명곡 사우가 하늘을 가리켰다.

    "저게 짚라인이에요? 줄이 너무 얇은 것 같은데. 몸무게 많이 나가면 못 타는 거 아니에요?"


    금속 와이어의 최대 하중은 11.8톤으로 웬만한 무게에는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 거기다 가이드인 ZG들이

    매일 아침 직접 타보며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매달 한 번씩은 와이어를 직접 손으로 만지며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고 배중수, 권용식ZG가 사우들을 안심시켰다.

     

    허공을 나는 짜릿함
    1번 코스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불정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멋진 경관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 반대편

    에 보이는 도착 데크를 보자 아찔한 높이에 절로 얼굴이 굳는다. 출발 데크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 순간

    에도 먼저 가라며 서로의 등을 떠밀었다. 그래서 즉석에서 마련한 간단한 몸 풀기 퀴즈! 정답을 모르지만 상

    품이 걸려 있다는 말에 모두가 막무가내로 "정답" 을 외친다. 결국 찍기의 달인 김재영 사우가 답을 맞혔다.

    그 상품은 짚라인을 가장 먼저 타는 기회. 이게 무슨 상품이냐며 억울함을 토로해 봐도 이미 윷은 던져졌다.

    김재영 사우가 먼저 출발 데크에 섰다. 길이 이어지는 것처럼 상상하며 걸어나가라는 ZG의 조언대로 천천히

    발을 뗀다.

    "재영씨 파이팅! 남자답게 확 뛰어내려요!"
    "첫 스타트가 좋아야 해요. 힘차게. 아자 아자!"


    겁도 없이 힘차게 뛰어내리는 김재영 사우. 지지직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가 싶더니 계곡을 가로지르며 순식

    간에 건너편에 도착했다.

     

    이어 서명곡 사우가 나섰다. 평소 겁이 없어 놀이기구도 잘 탄다지만 짚라인을 실제로 보자 살짝 겁을 먹었던

    서 사우. 트롤리를 와이어에 걸자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후우. 하아

    그리고 조금씩 앞으로 전진, 출발. 처음엔 두 손으로 줄을 꽉 잡은 채 눈도 못 뜨더니 중간쯤에서는 손을 흔

    드는 여유까지 보여준다.  문제는 강은비 사우. ZG들과 가라, 못간다로 한창 실랑이를 벌였다. 한발짝을 남

    겨놓고 주저하는 사이 ZG가 와이어를 살짝 들어 올리자 "꺅" 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날아올랐다. 얼결

    에 한 출발치고는 깔끔하게 성공. 그새 자신감이 붙었는지 2번 코스부터는 강은비 사우가 먼저 하겠다고 나

    서 숲길 코스를 모두 가뿐하게 통과했다.  3번 코스부터는 중급으로 40m나 길어지고 높이도 높아졌다. 자신

    감이 차오르던 사우들의 얼굴에 급격한 먹구름이 드리운다. 그래도 이 코스는 9개의 코스 중 가장 속도가 빠

    르지만, 경치도 가장 좋기 때문에 곡 타봐야 한다고 ZG들이 응원했다.

     

    고소공포증 완벽 탈출

    정신없이 즐기다 보니 어느덧 반이 지났다. 이제는 먼저 뛰겠다고, 더 멋지게 뛰겠다고 아우성이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한 뒤 바로 6번으로 이동했다. 계곡을 따라 활강하는 코스로 위에는 숲, 아래에는 계곡이 기다리고

    있어 마치 밀림을 연상케 한다. 빽빽하게 솟구친 나무 사이를 날다 보면 저절로 타잔이 된 듯하다. 한결 표정

    이 여유로워진 사우들은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계곡을 가로지른다.  코스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졌다. 두 손

    을 놓고 하늘을 보고 눕는 7번 코스와 풍선 불기 게임이 진행되는 8번 코스도 신나게 통과, 드디어 마지막 관

    문에 도착했다. 전 세계에 10곳뿐이라는 360m 길이의 짚라인 중 하나가 바로 9번. 이곳에서는 배중수 ZG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절대로 따라하면 안 된다는 안전 멘트를 날린 뒤 힘차게 출발했다. 물구나

    무 서듯 거꾸로 몸을 돌리고 양팔을 옆으로 뻗은 채 빙글빙글 돌면서 와이어를 따라 활강한다. 멋진 모습과

    담력에 절로 박수가 터져나온다.  이제는 사우들 차례. 짚라인을 체험하는 내내 출발을 무서워했던 강은비

    사우도, 풍선을 가장 열심히 불었던 서명곡 사우도, "남자"라서 먼저 뛰어야만 했던 억울한 김재영 사우까지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비행을 선보였다.  그렇게 9개의 코스를 모두 끝내고 원점으로 돌아온 세 사

    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서로의 감상을 나누느라 왁자지껄하다. 수료증을 받으며 다음엔 친

    구들과, 가족들과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문경을 나섰다. 비록 걱정으로 시작한 체험이지만 짜릿한 추억을 가

    슴에 품은 멋진 하루였다는 사우들. 일상을 뒤흔드는 도전에 대해 되새긴 하루였을까. 도착했을 때보다 더

    힘찬 발걸음으로 나서는 사우들의 뒷모습에 활력이 넘쳐 보였다.